▲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경기= 신선영 기자] 

엑스포 후보지 부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가 비용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무료 콘서트로 기획된 행사는 70억원에 달하는 공연 비용이 드는데, 부산시와 정부는 단 한 푼도 들이지 않으면서 국내 대기업들에 협찬 형식으로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실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위원회는 지난달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 홍보를 위해 열리는 BTS 공연 비용을 협찬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기업에 보냈다. 그러면서 대외비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BTS가 출연료 없이 콘서트에 출연하기로 하면서 팬들은 BTS에 열정페이 강요, 홍보까지 아미들에게 떠넘기는 격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비용 관련 논란에 소속사 하이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방탄소년단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로 참여해 왔고, 비용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면서 ”하이브와 BTS는 국가 행사 참여로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번 BTS 공연은 최소 7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하이브는 이 비용을 기업 협찬과 더불어 온라인 스트리밍 광고와 더 시티 프로젝트 부대사업 등으로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은 이번 무료 콘서트에 6만여 명의 팬들이 참여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등을 통해 총 1천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 달 15일 열리는 콘서트는 당초 일광 특설무대에서 10만명 규모로 추진됐지만, 안전 사고 우려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장소가 변경되면서 바가지 숙박요금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숙박업소 신고센터에 접수된 바가지 요금 신고는 25건으로, 콘서트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숙박비는 10배까지 치솟았다. 또, 무료 공연임에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예약 티켓을 10만원에서 80만원까지 양도한다는 불법거래도 기승을 부리면서 팬(아미)들이 암표에 대한 자제를 독려하고 있다.

전세계에 부산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월드스타’ BTS의 무대가 여러 논란 속에 품격 있는 공연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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